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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여행 - 불안감

언제부터였을까? 중대하든 사소한것이든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때 항상 주저했던때가?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음에도, 움츠려들고, 두려워하고, 우유부단해지는 태도가 나를 좀먹는다. 오늘 진주누나로부터 당연하면서도 생각하기 힘든말을 전해들었다. '넌 너무 상처가 없다고. 상처도 많이 가져보고 실패도 많이 해보고 경험을 가져가야 한다고. 실패만 하고 그것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건 문제지만, 그 실패들로 인해 경험을  쌓으면서 축척해 나가는거라고 ' 제발 부탁인데.... 나의 이런 행동이.... 남들이 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이 행동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두 번째 여정 - 불안함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항상 불안함이 있다... 한번 일어난 일은 그냥 흘러 보내면 되는것을 잡아두려 하고 있다... 미련이 많아서 그런것일까? 강박관념인걸까? 그러다 보니 일상생활에서도 영영향향을  끼치고 있다.... 오늘 출근길 운전중에 골목 스탑 표지판에 잠시 멈춰 있다가 몇 초도 되지 않아 출발하려 하는데 오른쪽에서  3~5살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와 어머니가 같이 건너려 하는것이 보였다. 급한 마음에 차를 멈춰 세웠고 선을 반 넘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아무 일도 없었고, 아이와 어머니는 지나갔다. 그런데 창문너머로 그 여자아이가 지나가면서 '무서워'하는 눈빛으로 나를 보는게 너무 '맘에 걸렸고, 지금 이 글을 쓰는 때에도  계속 걸린다.' 왜 나는 이미 지나간 일에 큰일이든 사소한일이든 계속 신경을 쓰고 맘에 담아 두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 스스로가 의문을 두면서도, 행동은 계속 행하는게 참으로 의아할뿐이다..... 대체 내 마음속 깊은곳 어디까지 가야 이 원인을 찾을 수 있을지.... 대략적으로 생각나는 건, 유년기때 '부모님의 교육' (정확히는 아버지)으로 인해 내 가치관이나 행동이  이렇게 변한건 아닌지 모르겠다.... '변명'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딱히 그 행동의 원인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감 조차 잡히지 않으니.... 내가 이 여정의 글을 쓰면서, 아버지에 관한 글을 쓸때 내 내면에 있는 그대로를 솔직히 쓴다면 나는 조금이나마 마음의 치유와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받음으로서 조금이나마 내 인생에서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을까?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 육체적으로든 마음으로든 성숙해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오늘의 여정은 여기서 가볍게 마칠까 한다... 수고 많았어 오늘의 나.

첫 여정의 시작

조용하고, 고요하다.... 내 스스로가 시간을 내어 나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글로 적어 내리는게 얼마만일까.... 바쁘다고, 일상에 지쳤다고, 하루중에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 까지 무의미하게 기계처럼 반복적으로 일하고  7시에 집에 들어와 그날 일한 나름의 보상을 받겠다고, 게임과 웹툰, 혹은 내가 관심있어 하는것들을 찾기 위해  구글과 유튜브에 검색 하면서 스스로에게 일시적인 충족감을 얻고 싶어서  '내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있었음' 에도 돌아보지 않고 '회피' 하였고, 그 결과 현재까지는 머리가  '단순한 충족감' 을 원하는 '욕구'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이다.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정의는 '회피'와 '참기(혹은 인내)' 인거 같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나지를 않지만, 어렸던 유치원때 내가 원하는게 있었고 부모님이 사주시지 않을때가  있었다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통해 얻고 싶은걸 얻어서 '회피' 했고,  공부를 아버지 한테서 배울때 아버지가 몇 번이고 가르쳐줘도 제대로 이해를 못하면 아버지께서 소리를 지르고  책상을 손으로 치거나 내 머리를 때릴거 같은 제스처 혹은 쳐서 내 스스로가 제대로 이해를 못해도 혼나기  싫어서 혹은 맞기 싫어서 그 위기를 모면 하기 위해 '회피' 했으며, 항상 주말때가 되어 아버지가 집에 계시면, 좋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 날은 아버지 기준 혹은 눈에 뭐 하나  맘에 들지 않으면 잔소리 혹은 혼나기 만 하니 그 때마다 '참기'만 했고, 쉬는게 쉬는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고등학교때까지 생활하니, 뭘 해도 '자존감은 바닥' 이었고, '공부는 싫었으며', 그나마 잡고 있는건  '게임' 혹은 '만화'였다. 남들 눈에는 쓸모없는 혹은 인생을 왜 저런데 허비할까 생각 하겠지만, 그 2개를 보는 동안 만큼은 아무...